‘세계 최초의 플라잉카’ 개발로 주목받은 한 스타트업이 수직으로 이륙하는 전기차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NBC방송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등에 따르면,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 중인 플라잉카 ‘모델 A’ 성능을 캘리포니아 한 도로에서 시연했다.
모델 A는 2023년 7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야외 시험 허가를 받았고 영상 촬영 당시 안전을 위해 도로는 통제됐다.
영상을 보면 일반 자동차 모양의 검은색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하다가 그대로 수직 이륙한다.
항공기가 양력을 얻기 위해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 이륙하는 것과 달리, 플라잉카는 도로를 느린 속도로 주행하다 그대로 떠올랐다.
이후 플라잉카는 도로에 주차된 흰색 차량을 넘어 약 10m 정도를 저공 비행한 뒤 땅에 착륙했다.
알레프는 “차량이 실제로 도로를 주행하다가 수직 이륙하는 최초의 역사적인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하늘을 나는 차량 개발은 이어져 왔지만,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수직 이륙하는 장면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알레프는 모델 A가 오프로드(포장되지 않은 길)에서도 문제없이 주행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델 A는 100% 전기로 구동되며 일반 도로 주행 시 220마일(약 354km), 비행 시 110마일(약 177km)를 움직일 수 있다고 알레프 측은 설명한다.
알레프는 현재 3000건 이상의 모델 A 구매 사전 주문을 받은 상태다. 예상 판매가는 약 30만달러(약 3억9000만원)로, 알레프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A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2035년 출시를 목표로 두 번째 플라잉카 ‘모델 Z’ 개발도 진행 중이다. 모델 Z는 대중화에 중점을 둔 보급형 모델이며, 알레프는 예상 가격을 모델 A의 9분의 1 수준인 약 3만5000달러(약 4500만원)로 책정했다.
추천기사1.오늘자 경희대 의예과 단톡방 대참사
2.윤종신 앓았던 난치병, 미스터비스트도 투병…“하루에 화장실 10번”
3.영화 ‘추격자’ 김윤식 실제모델 마약에 빠져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