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K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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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리사는 미국 래퍼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와 함께 ‘007’ 시리즈를 기념하는 특별 무대를 꾸몄다. 이는 K팝 아티스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최초의 사례다.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배우 마가렛 퀄리와 007 요원들의 오프닝에 이어 리사가 슬릿 드레스 차림으로 와이어를 타고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사는 1973년 제작된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 ‘리브 앤 렛 다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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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무대에 오른 도자 캣은 1971년작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주제곡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를, 레이는 2012년 개봉한 ‘007 스카이 폴’의 동명 주제가를 불러 007 시리즈의 음악적 유산을 기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 아티스트가 합동 무대를 꾸민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살려 007 시리즈의 상징적인 곡들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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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사는 지난달 28일 첫 정규앨범 ‘얼터 에고’를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퍽 업 더 월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에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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