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100억원대 초고가 아파트 커뮤니티에 등장한 안내문이 화제다. 사우나 내 공동 비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이다.

4일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반포 원베일리 아파트(RAEMIAN ONE BAILEY) 측은 최근 사우나 입구에 ‘공용품 지급 중단 안내’ 팻말을 세우고 샴푸·로션 등 공용품 제공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안내문에는 ‘3월 13일 입주자 대표회의 사우나 용품 지급 여부 안건 의결에 따라 재고 소진 후 비누, 치약을 제외한 나머지 물품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일부 입주민이 빈 용기에 샴푸를 담아 가거나, 사우나에서 빨래를 해 과도한 소비가 발생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용품 구입 비용은 입주 초 월 150만원 수준에서 최근 300만원대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200명이 참여하는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는 “빈 통 가져와서 샴푸, 바디워시를 펌프질해 가는 사람이나 봉투에 빨래 담아와서 샴푸, 바디워시로 빨래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없애길 잘했다 싶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입주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총 2990가구에 이르는 원베일리에서 공용품 비용이 300만원이 나와도 가구당 한 달에 1000원만 더 내면 되는데 이 비용을 아끼겠다고 예민하게 군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부는 사용하지 않는 주민까지 비용을 부담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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