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에게 임신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씨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신상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며 제3자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18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협박녀 인스타 공개”, “실제 얼굴 사진 유출” 등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한 여성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는 해당 인물이 실제 피의자인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온라인상에서 ‘손흥민 협박녀’로 잘못 지목된 여성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내가 3억을 받았다고?”라며 황당함을 표현한 뒤, “무고한 일반인 SNS 사진을 무단으로 퍼뜨리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피의자 신상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번지며, 전혀 무관한 개인이 피해를 입는 2차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6월 한 포털 카페에 올라온 글을 캡처해 퍼뜨리며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가 양씨일 것이라는 추측을 덧붙이기도 했다. 글에는 “아직 애 아빠에겐 말하지 않았다. 우리 아기는 꼭 축구선수로 키울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글의 작성자가 실제 피의자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자신이 임신했다고 주장한 뒤,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양씨는 모델업계 종사자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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