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묶여있던 개를 향해 비비탄을 수백발 쏴 죽거나 다치게 한 현역 해병대 군인 등에 대해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18일 동물학대한 현역 해병대원 등 엄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서명운동 시작을 알리며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갖추지 못한 현역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의 엄벌을 촉구한다”며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수사단은 일벌백계하여 군의 가강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병대 현역군인 2명과 20대 민간인 1명은 지난 8일 새벽 1시쯤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1시간동안 비비단 수백발을 쏴서 개 1마리를 죽이고 다른 3마리를 다치게 만든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식당 옆 펜션에 투숙한 관광객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휴가를 나온 해병대 소속 군인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개에게 다다갔다가 물려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식당의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이들이 식당에 무단 침입해서 묶여있던 개들에게 비비탄총을 겨냥헤 쏘는 모습만 찍혔을뿐 개에게 물리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20대 민간인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병대월 2명은 소속 군부대에 조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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