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키가 너무 클까봐 우유를 못 마시게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JTBC ‘사건반장’은 최근 결혼 4년 차라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남편은 키가 190cm로 매우 크다. 시아버님도 188cm에 시어머니도 170cm로 가족들이 모두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은 내향적인 성격이라 주목받는 것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더라. 발 사이즈도 300이 넘어서 신발 하나를 사기도 쉽지 않았고 제대로 된 바지 하나 찾는 것도 어려웠다고 한다”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웬만한 일은 그러려니 넘기지만 여전히 불편해한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성장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아들의 키가 너무 커버릴까봐 어릴 때부터 우유를 주지 않았고 농구 같은 운동도 시키지 않았다고.
그런데 이런 시어머니의 걱정은 이제 A씨 부부 슬하의 세 살배기 아들에게까지 넘어왔다.
A씨는 “저도 키가 167cm로 작은 편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시댁에서 손자를 볼 때마다 ‘너무 크면 안 된다’고 얘기하신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시어머니가 손자가 먹고 있던 우유를 빼앗은 뒤 A씨에게 “우유 먹이지 말랬지!”라며 짜증을 냈다고 한다. A씨는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울기만 하고 남편은 시어머니한테 ‘알았다. 왜 짜증을 내냐’고 하면서 달래드리기만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들이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주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데 지금부터 이러시면 나중에는 더 심해질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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