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밥집이 반찬을 받지 않으려면 900원을 내야 한다는 배달 옵션을 내걸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국밥 전문점의 배달앱 주문 화면이 공유됐다.

이 국밥집은 8000원에 ‘스페셜 정성 국밥 세트’를 판매 중이다. 국밥 한 그릇에 만두, 편육, 수육, 순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반찬이 제공된다고 적혀있다.

문제는 세 가지 유료 옵션이다.

먼저 조리와 비조리를 선택해야 하는데 모두 2000원이 추가로 든다. 해당 옵션은 필수 선택으로 선택을 안 하면 배달이 불가하다고 쓰여있다.

보통맛과 매운맛 중 하나를 고르는 것도 필수 선택이다. 보통맛은 1000원, 매운맛은 1500원이 각각 추가되며 이 옵션 또한 선택 안 할 시 배달이 불가하다.

반찬 관련 옵션도 필수 선택인데, 반찬을 포함하면 1500원이 추가된다. 눈길을 끄는 건 반찬이 필요 없다는 옵션을 선택해도 900원이 추가된다.

모든 옵션에서 가장 저렴하게 선택해도 최종 결제 금액은 11900원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사실상 강제 팁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국밥 가격을 올려라” “8000원이라고 해서 눌렀더니 반찬도 없이 12000원에 먹어야 하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