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정환이 그룹 ‘컨츄리꼬꼬’ 활동 당시 멤버 탁재훈과의 수입 배분 비화를 밝혔다.

신정환 인스타그램

신정환은 12일 인터넷 방송 플렉스티비를 통해 “탁재훈 형이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한 사실을 이야기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탁재훈은 전날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공식 해체한 게 아니다.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는데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 내가 노래할 때 신정환은 옆에서 춤만 췄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신정환은 인스타그램에 “도저히 못참겠다. 오늘 밤 실체를 다 밝히겠다”며 폭로를 예고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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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인스타그램

신정환은 “난 형 이야기 잘 안하는데 형은 자꾸 조용히 있는 사람 얘기를 한다.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해체를 선언한 적 없다. 형이 가정이 생기고 나랑 나이도 6살 차이가 나다보니 서로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로 놀았고 방송도 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활동 당시 수익을 5대 5로 배분한 것을 두고 “그건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노래도 많이 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있었다. 나는 뭘 한 게 없다. 랩만 조금 했다”며 “형이 수익 배분을 얘기할 만하다. 형이 행사 다닐 때 까탈스러운 게 있었다. 나랑 반반 똑같이 나누는 게 불편했을 것”이라고 했다.

신정환 인스타그램

신정환은 과거 탁재훈에게 서운했던 점을 말하면서는 “형이 갑자기 여자를 데려와서 여자친구라고 인사를 시켰다. 그런데 좀 지나서 신문을 봤더니 결혼한다고 하더라. 솔직히 서운했다”며 “같은 팀 아니냐. 활동 전에도 동네에서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그런데 나한테 결혼 얘기를 안 했다. 신문보고 알았다”고 회상했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1998년 듀오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김미! 김미!’(Gimme! Gimme!) ‘오, 마이 줄리아'(Oh, My Julia)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2000년대 예능판을 휩쓸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탁재훈은 2013년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