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65) 전 대통령이 26일 내란 특검팀이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7월 3일 내란 재판에 나온 뒤 85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들어섰다. 짧게 자른 머리가 하얗게 셋고, 살이 빠져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수용복 대신 흰 와이셔츠와 짙은 남색 정장을 입었고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이 달려 있었다. 법정에 들어서자 그는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을 열었다.
재판장인 백대현 부장판사가 “피고인, 일어서십시오”라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피고인의 성명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작고 힘없는 목소리로 “윤석열입니다”라고 답했다. 생년월일을 묻자 “60년 12월 18일”이라고 했고, 주소는 구속 전까지 지내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라고 말했다.
“국민 참여 재판을 원하지 않죠”라는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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