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여성’ 대회 우승자가 트랜스젠더임이 밝혀져 하루 만에 실격 처리됐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세계 최강’ 대회 주최 측은 여성부에 출전한 미국인 제이미 부커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며 규칙 위반을 이유로 1등 자격을 박탈했다.

‘세계 최강’ 대회 여성 부분 우승자 제이미 부커가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됐다 ./official strong man

주최 측은 공식 성명서에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현재는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하는 선수가 여성 부문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강 여성’대회는 ‘월즈 스트롱기스트 우먼(World’s Strongrst Woman)’대회 라고 불리며, 매년 개최되는 스트롱우먼(근력 스포츠)대회다. 이 대회는 스트롱맨(World’s Strongest Man) 대회의 여성 버전으로, 근력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이 대회는 ‘오피셜 스트롱맨 게임즈(Official Strongman Games)’ 등의 단체에 의해 운영되며, 선수들은 통나무 프레스, 데드리프트 등 다양한 종목을 통해 힘을 겨륜다.

주최 측은 공식 성명서에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현재는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하는 선수가 여성 부문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성별, 체중, 연령대별로 출전 분야가 나뉜다. 출전 분야는 참가자가 미리 적어낸 신청서를 토대로 결정된다.

제이미 부커. /사진=제이미 부커 사회관게망서비스(SNS)
제이미 부커. /사진=제이미 부커 사회관게망서비스(SNS)

키 198㎝, 체중 약 180㎏의 체격을 가진 부커는 여성부 대회에 출전했다. 여성부는 3일간 6개 종목을 치러 우승자를 가렸다. 통나무 프레스, 목재 운반, 데드리프트 사다리 등의 종목이 포함됐다.

주최 측은 사전에 부커의 생물학적 성별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은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부커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부커의 실격으로 2위를 차지했던 안드레아 톰슨이 ‘세계 최강 여성’ 칭호를 차지하게 됐다.

제이미 부커. /사진=제이미 부커 사회관게망서비스(SNS)

제이미 부커. /사진=제이미 부커 사회관게망서비스(SNS)

톰슨은 “대회 중에는 전혀 이상한 점이 없었고 아무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며 “대회가 끝난 지 약 6시간 뒤 처음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그제야 주최 측으로부터 ‘부정행위로 인해 1위가 됐다’는 공식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부커의 실격과 관련,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레베카 로버츠는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자”고 했다.

그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있지 않지만,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는 여성 부문에서 함께 경쟁할 수 없다”며 “이건 정체성이나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근력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에서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신체적 차이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부커는 자신의 실격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대회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경기에 출전한 여러분은 정말 멋진 여성들이었다. 이후 어디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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