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폭로 미안하다,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

변호사 강용석이 과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했던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뒤늦은 사과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8일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진행자인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는 가세연 활동 시절을 돌아보며 여러 공인들을 둘러싼 논란을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강 변호사는 자신이 참여했던 방송들이 특정 인물을 과도하게 겨냥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여러 사건을 다뤘지만, 특히 김건모 씨는 필요 이상으로 몰아붙였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거칠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김건모 씨가 이 영상을 보신다면 직접 만나 따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건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은 2019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고소에서 비롯됐다. 가세연은 당시 이 의혹을 처음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끝에 혐의를 확인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2021년 11월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A씨의 항고에도 서울고검은 동일한 판단을 유지했다.

의혹 제기 당시 김건모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결혼 2년 8개월 만에 협의 이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