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픽사베이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오전 7시29분쯤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사고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쳤으나 A씨는 사고 직후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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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 차량 번호를 특정했다. 이후 추적한 끝에 사고 지점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진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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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고 전 현장과 멀지 않은 술집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를 당한 B씨는 현장 근처 직장으로 출근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후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수술 받았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