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하철에서 잠든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화제가 된 가운데, 어깨를 내어준 승객에게 감사와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준석 의원은 14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다음 날 일정이 서울에 있으면 상계동으로 가고, 동탄에 일정이 있으면 동탄으로 간다”며 “4·7호선을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가 잠든 사진이 찍힌 곳은 4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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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내어준 시민에 대해서는 “절 깨우지는 않았는지 10시쯤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며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 같은데, 고단한 퇴근길에 더 고단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출처= 위키미디어커머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색 정장과 와이셔츠를 입고 지하철 자리에 앉아 잠든 이 의원의 사진이 올라왔다. 가방과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어 잠든 모습이었다. 원글은 곧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며 화제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이 사진이 ‘정치쇼’나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질문하자 이 의원은 “의심이 많은 분들도 있지만, 적어도 상계동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이건 이슈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가식 없는 모습 응원한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되나”, “쇼라고 해도 10년 했으면 인정해야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의원은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솔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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