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대는 도심형 부대로 건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업무 복합 도시로 재탄생하게 됐다.
서울 금천구는 정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G밸리 인근 공군부대 부지를 첨단기술 산업거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업무 복합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2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은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으로, 다양한 기능을 복합해 도심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
공군 부대 부지는 약 12만5000㎡ (약 4만평)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1940년대부터 금천구 한복판에 위치해 독산동 일대 지역생활권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공간혁신구역 제도화를 위해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기획재정부, 국토부,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2005년부터 공군부대 전부를 이전하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자 군부대와 여러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전 협의를 했다. 하지만 이전 대상 지자체들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국방부는 주둔 공군부대를 현 부지 내에 도심형 부대로 압축 배치하고, 나머지 부지는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선도사업은 민·관·군 상생을 위한 협력 사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회복하고 서울 서남권 관문 도시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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