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당 계약 의혹’ 확신하는 듯
임의제출→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아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의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이 SK하이닉스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 ‘관련 자료 임의 제출’에서 ‘사무실 압수 수색’으로 수사의 강도가 한층 강해진 만큼 관련업계에는 금융당국이 SK하이닉스의 불법 행위를 확신하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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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서울거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4월 30일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방문해 파두 관련 거래 자료 등을 ‘임의 제출’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보다 강도가 훨씬 강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금감원 특사경이 SK하이닉스 측에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기술특례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파두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고평가됐다고 봤으며, 파두와 주요 거래처인 SK하이닉스 사이의 계약에 위법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은 파두가 IPO를 할 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여러가지 배경 중 하나로 SK하이닉스와의 거래 관계를 꼽고 있다.

그리고 파두는 IPO 과정에서  2023년 연간 매출로 1203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파두의 매출은 225억원에 그쳤다. 그 결과 한 때 4만7100원을 기록했던 파두 주가는 1만4630원까지 떨어졌고, 투자자들로부터 큰 원성을 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 “아직은 알려진 것처럼 피의자로 특정된 것은 아니고 참고인 신분”이라며 “금융당국의 자료제출 요청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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