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1년 10만 원 문턱을 끝내 넘지 못하고 좌절했으나 이번엔 AI 바람을 타고 10만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8만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 5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썼다. 3월 4일 이후 한 달 동안 상승률은 무려 12.45%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때문이다. 이에 1분기 삼성전자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선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6400억 원) 대비 8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일은 오는 5일이다.
실적 기대감에 증권사들이 내놓는 삼성전자 주가 목표가도 날이 다르게 오르고 있다. 국내 25개 증권사들의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는 9만 7280원으로 직전 목표가(9만 3360원) 대비 4.20% 높다. 특히 이달 목표가를 바꾼 증권사 7곳 중 5곳은 1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봤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하게 실적 추정지가 바뀌는 분야는 반도체가 유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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