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상장사 55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코스피가 13곳, 코스닥이 42곳이다.

9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3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8개사에서 13개사로 증가했다.

태영건설, 카프로, 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곳은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후 거래소가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외 IHQ, KH필룩스, 인바이오젠, 세원이앤씨 등 4곳은 2년 연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오는 16일까지 개선 기간을 거친 이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비케이탑스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다만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으로 정리매매만 보류됐다. 에이리츠는 2년 연속 매출액 미달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2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31개사에서 42개사로 11개사가 늘었다.

다음은 이번에 처음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 명단이다.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 안에 개선 기간을 부여할지를 거래소가 결정한다.

위니아에이드, 엠벤처투자, 에이티세미콘, 코다코, 비디아이, 비유테크놀러지, 이화전기, 카나리아바이오, 코맥스, 제넨바이오, 제일바이오, 이트론, 위니아, 디딤이앤에프, 플래스크, 알에프세미, THE MIDONG, 세종메디칼, 세토피아, 엔케이맥스, 시큐레터, 인터로조, 대산F&B, 에이디칩스, BF랩스, EDGC,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테라사이언스,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시스웍

한국테크놀로지, 셀리버리, 비덴트, KH건설, 뉴지랩파마, 셀피글로벌, 장원테크, KH전자, 버킷스튜디오, 피에이치씨 등 10개사는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즈미디어, 스마트솔루션즈는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는데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절차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