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던 교촌치킨이 3위까지 미끌어 졌다. 대형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줄어들기도 했다. 나홀로 가격 인상을 고수한 영향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5356억 1919만 원으로 치킨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2022년 교촌치킨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는데 2년 연속 1위다.
2위는 제너시스BBQ로 지난해 매출액이 4731억 원이다. 반면 2014년 이후 8년 동안 1위를 지키던 교촌치킨은 매출 4259억 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매출도 14.6% 줄어들면서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다.
bhc와 제너시스BBQ 영업이익은 각각 15.2%, 13.7% 감소한 1203억 원, 553억 원을 기록했다. 닭고기와 올리브유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교촌치킨은 영업이익이 738.5% 증가한 240억 원을 기록했으나 다른 회사에 비해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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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제품 가격을 평균 3000원씩 일제히 올렸다. 당시 나홀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불만을 샀다.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이후 다른 치킨 전문점을 찾는다는 이들이 전체 응답자 절반을 차지했다. 이후 bhc는 같은 해 12월 가격을 올렸고 제너시스BBQ는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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