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 굽네치킨

15일 치킨업계 5위 업체인 굽네는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9개 치킨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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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1만 8000원에서 1만 9900원, 오리지널은 1만 6000원에서 1만 7900원으로 올랐다. 남해마늘바사락은 1만 9000원에서 2만 900원이 됐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인 파파이스도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 가격을 평균 4%씩 올렸다. 배달 제품은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5% 높은 차등 가격을 적용한다.

파파이스 역시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이다.

Cocoa beans in cocoa pod at El Trapiche in Costa Rica
Cocoa beans in cocoa pod at El Trapiche in Costa Rica / wikimedia Commons

최근 코코아와 설탕 등 식품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업계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초콜렛 제품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먹는 값만 비싸진 것이 아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한 번에 58.1%나 인상했다. 2021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1% 올린지 2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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