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국가 경제 위기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버텨왔던 대기업마저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실직 사태가 있었던 ‘IMF 시즌2’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LG화학 사업장 / 사진=LG화학 홈페이지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생산을 담당하는 양극재사업부·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RO멤브레인사업담당 등 전 직원이 대상이다.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모든 구성원이 대상이다. 휴직자도 희망퇴직할 수 있다. 정년퇴직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한다.

희망퇴직자는 퇴직 위로금과 학자금을 받는다. 퇴직일 기준 근속 연수에 따라 5~10년 직원은 30개월, 근속 10년 이상은 60개월 치의 기본급을 지급한다. 학자금은 자녀 수 제한 없이 중학교 300만 원, 고등학교 700만 원, 대학교 학기당 400만 원(최대 4학기)을 주기로 했다.

외국계 기업 매수 매도

LG화학은 IT소재사업부를 중국에 매각하고 여수 NCC 2공장 지분을 팔기로 하는 등 사업 재편 중이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4곳(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2010년 10조 원이었는데 2023년 577억 원 적자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마트는 199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근속 15년 이상 대상이다. 법정 퇴직금 외에 월 급여 기준 24개월치(기본급 40개월 이상)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 원의 손실을 내는 등 실적 악화가 심각한 상태다.

e커머스 업체인 11번가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중이다.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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