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모텔 대실 현황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한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과 숙소 서비스 예약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2023년 4분기 연결 매출이 21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 163억 원은 역대 최대다.
여기어때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4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해 2019년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뒤늦게 출발했으나 기업 가치만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팬데믹 이후 국내외 여행이 크게 늘면서 여행 관련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는 2017년 16조 4000억 원에서 지난해 27조 1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58억 5200만 원을 받았다. 김종윤 대표와 이수진 대표도 각각 85억 16000만 원, 15억 800만원을 챙겼다. 3인 CEO가 받은 보수만 158억 원이 넘는다.
이수진 총괄대표는 흙수저 출신 창업자로 유명하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포털사이트에 모텔 관련 정보를 올렸던 것이 현재 야놀자가 됐다. 자본금 단돈 500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해외 지사 50곳이 넘는 여행 플렛폼으로 거듭났다.
야놀자는 국내 증시가 아니라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도 모텔 대실 예약 앱으로 출발해 현재 기업 가치 1조 원 평가를 받으며 매각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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