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거래되는 가격은 지난 20일부터 3일간 20% 이상 급등했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중인 이더리움 가격 차트 / 코빗 거래 화면캡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하면서 시장 상장을 사실상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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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외에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정부의 큰 벽을 넘었다는 평가다. 각각의 이더리움 ETF에 대한 별도 승인이 남아 있어 실제 거래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추진 중인 자산운용사는 8곳이다. 업계에는 비트코인의 대안을 기대하는 투자금이 유입되면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1월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불과 2개월 만인 지난 3월에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1년 11월의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이를 갈아치웠다. 현재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현물 ETF를 등에 업고 7만3만78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올들어 60%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고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의 4900달러였다. 지난 3월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4000 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여전히 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물 ETF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이 자금들이 가격을 떠받친다면 2021년 기록한 최고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탠더드차타드의 대표는 “첫 12개월간 150억 달러에서 최대 450억 달러(61조5000억원)가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의 경우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2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러한 이유로 이더리움의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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