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였던 노현정씨의 남편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고 있는 건설사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가 자금난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이달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올해 급격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법인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하는데, 일주일정도 걸린다.

최대 주주는 정대선씨. 이 회사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정대선씨의 아버지는 고(故) 정몽우 회장으로, 고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이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과 ‘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370여 명에 달하고 지난 2021년 기준 연매출은 2837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26억원, 2021년 36억원이었다.

애초 사명은 ‘현대BS&C’였지만, 현대차그룹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2021년 1월 사명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