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이은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이 농지법·산지관리법·건축법 위반 혐의로 충남 예산경찰서에 고발당했다.

사진출처=유튜브 ‘sSBS 뉴스’ 채널 영상, ‘백종원’ 채널 영상 캡처

고발 내용에 따르면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있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으로 사용했고, 예덕학원이 운영하는 예산고등학교 급식소는 임야로 등록된 땅에서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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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발생한 비닐하우스 불법 용도 변경 문제와도 연관된다. 지난해 10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 인근 비닐하우스가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신고되었으나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예산군의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해당 비닐하우스를 철거한 바 있다.

더본뉴스-빽햄

이번 고발은 백종원 대표가 최근 연이어 직면한 여러 논란 중 하나다. 설 명절 전 판매된 ‘빽햄 선물세트’는 돼지고기 함량이 경쟁 제품보다 적은데도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역 농가 지원을 표방한 밀키트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점, 그리고 감귤 함량 부족으로 논란이 된 감귤 맥주 사건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러한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3일 현재 더본코리아 주가는 2만9600원으로, 공모가(3만4000원) 대비 12.94% 하락했다. 상장 직후 5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 달 만에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인 4000억원대로 축소됐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 ‘MBCNEWS’ 영상

업계에서는 ‘국민 요리 멘토’라 불리던 백종원의 이미지 실추가 올해 예정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백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남극의 셰프’와 ‘장사천재 백사장3’,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사업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75% 증가했으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643억원, 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6%, 51.13%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확장 전략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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