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한국 반도체 업계를 강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발표된 이 정책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두 기업의 주가는 크게 내려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2.60% 하락하며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8.12% 급락하며 주식시장에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한국무역협회와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메모리 모듈과 SSD는 최근 몇 년간 AI 서버 투자 증가와 IT 제품 수요 확대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이다. 메모리 모듈은 전년 대비 81.2% 증가했고, SSD는 무려 149.6% 증가했다. 이러한 중요한 수출 품목들이 이번 새 관세 정책의 타깃이 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이번 관세 정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품목에도 추가 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한국 반도체 업계는 더욱 높은 불확실성에 노출되었다.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정책 발표는 업계 전체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인한 정책 공백까지 겹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과 대응 능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효율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인 변수들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초래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에 대해 기업들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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