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새 스낵제품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 후 먹태깡의 누적 판매량은 단 4일간 67만봉을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출시한 ‘새우깡 블랙’ 제품 판매 추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새우깡에 트러플을 첨가한 새우깡 블랙은 당시 출시 2주 만에 200만봉 판매를 돌파했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제격인 먹태의 맛을 살린 스낵 제품이다. 먹태 특유의 감칠맛에 청양마요 맛을 더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강조했다. 모양은 새우깡처럼 납작한 스틱형태다. 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옥수수깡에 이어 농심이 선보이는 6번째 ‘깡 시리즈’이기도 하다.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하자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일고 있다. 농심 자사몰에서는 현재 단품과 박스 제품 모두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애초에도 한 아이디당 1회 구매 가능 수량으로 제한했으나, 이 조차도 물량이 부족해지자 아예 구매를 막아버린 것이다. 편의점 역시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품귀 조짐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판매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원래 소매가인 1700원보다 1000원에서 2000원가량 웃돈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앞서 농심은 7월부터 인기 제품 새우깡의 출고가를 6.9%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우깡 소매가는 기존 1500원에서 1400원이 됐다. 다만 이 가격 하락은 신제품인 먹태깡에는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