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이 가까워진 가운데, 갤럭시Z플립5(제트플립5)와 갤럭시Z폴드5(제트폴드5) 디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와 팁스터 Vetrox360 등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Z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약 2배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트플립4가 1.9인치였던 데 비해 3.4인치까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화면 크기가 작아 캘린더·시계·날씨 등 정해진 애플리케이션 노출 화면만 넘겨볼 수 있었지만, 제트플립5에서는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열람하거나 입력·전송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사진도 확인해보거나 전송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특징인 힌지(접히는 부분)는 전작의 U자 형에서 물방울 힌지(경첩 형태)로 바뀔 수 있다. 이 물방울 힌지는 내부 디스플레이가 밀착되고 접히는 부분 주름이 최소화되는 형태로, 기기를 폈을 때 접혔던 자국이 크게 남지 않는다.

다만 U자형보다 방수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제트플립5 신제품을 통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제트폴드5 역시 물방울 힌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트플립5는 3700㎃h 배터리를 장착하고 25W(와트) 초고속 충전을 지원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3 시리즈처럼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신제품 가격은 제트플립5와 제트폴드5 모두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일부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 제트플립4의 가격은 256GB와 512GB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었다. 제트폴드4의 가격은 256GB와 512GB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샐럭시 언팩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