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conomy “LK-99 게임오버” 발표 3시간 뒤 난리난 초전도체 관련주 상황

“LK-99 게임오버” 발표 3시간 뒤 난리난 초전도체 관련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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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 초전도체 물질 ‘LK-99’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미국 연구소 발표가 나오면서, 8일 관련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반토막났다.

초전도체 관련주들
네이버 증권 화면

미국 메릴랜드대학 응집물리센터(CMTC)는 이날 연구소 공식 트위터(X)에 글을 써 “슬프게도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실온은 물론 극저온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었다”며 “LK-99는 매우 높은 저항성을 가진 불량 품질의 물질이다. 진실과 싸우는 건 의미없다. 데이터가 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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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K-99가 보인 반자성(diamagnetism) 특성에 대해서도 “흥미롭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LK-99의 구성 재료인 구리(Cu)·납(Pb)·인(P) 등이 이미 반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K-99가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신물질일 가능성 역시 현저히 낮다는 게 CMTC의 주장이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응집물리센터(CMTC) 글
미국 메릴랜드대학 응집물리센터(CMTC) 공식 트위터(X)

일부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특히 CMTC 측이 구체적인 연구 내용과 데이터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마치 실패하기를 바란 사람들 같다” “신뢰성 없는 기관의 주관적인 발표일 뿐이다” “일주일 만에 뚝딱 밝혀낼 수 있는 거였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같은 분위기의 배경에는 관련 테마주들의 폭락 현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쳤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CMTC 발표 이후 합을 맞춘 듯 일제히 급락한 탓이다.

LK-99
유튜브 영상

실제로 서남은 개장하자마자 1만6390원의 상한가를 찍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절반 수준인 8830원의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단 3시간 만에 반토막이 난 셈으로, 전일대비 하락률은 무려 29.98%(3780원)를 기록했다.

덕성도 마찬가지다. 개장과 동시에 1만5470원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장 마감 기준 서원(021050)이 1869원으로 24.02%(591원), 국일신동(060480)이 3280원으로 19.11%(775원), 파워로직스(047310)가 6750원으로 16.49%(1590원), 신성델타테크(065350)가 2만2200원으로 6.45%(1600원)의 하락률을 찍었다.

초전도체 관련주들
네이버 증권 화면

이외에 모비스(25.63%), 대창(18.05%), 원익피앤이(14.15%), LS전선아시아(12.61%), 인지컨트롤스(10.20%) 등도 10~25%대 하락세를 보였다.

사실 이미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전도체 LK-99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고가 일찌감치 제기됐었다. 더욱이 일부 종목은 해당 기업이 LK-99와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했음에도 급등세가 이어져 우려를 샀다.

그 예로 서남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사는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교류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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