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퇴자가 남긴 조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는 “남편 은퇴 후 알게 된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우선 “주택담보대출을 은퇴 전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이 없는데 내는 대출이자는 목에 가시같은 존재다”라고 부연했다.
또 “둘 중 하나는 정기적으로 조금씩이라도 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산감소의 속도를 줄인다”고 했다.
이어 “자식의 경제적 독립은 큰 축복이다. 자식에게 들어가는 학비, 취업준비 비용, 용돈 등이 생각보다 부담이다”라고 꼬집었다.
비정기적으로라도 수입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취미를 평소 꾸준히 연마했더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다.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월세 또는 주식배당같은 것. “비싼아파트 한 채보다 실주거 한 채와 소액이라도 월세 받는 부동산 하나가 절실하다”고 했다.
건강의 중요성도 깨우쳤다. “의료비용은 정말 답이 없다. 일단 지병이 생기면 의료비지출은 불안비용까지 더해 계속 증가한다. 운동합시다”라고 했다.
부부관계도 좋아야 한다 “사이 좋은 부부관계는 돈 만큼 중요하다. 함께 간단히 동네산책만 하고 넷플릭스만 봐도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여자배우자의 국민연금 가입은 잘한것이었다. 소액이라도 노후에는 도움이 된다. 100세 시대에 모기지론도 고려해본다. 은근히 든든하다. 자식에게 물려줘봐야 상속세 부담이고 자식에게 용돈부담 안 주는 부모가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 전부터 슬슬~ 살림 미니멀리즘, 인간관계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서 삶을 단순화하자. 이것도 쓸데없는 비용지출을 막는 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상황을 공개했다. “남편이 작년 연말 대기업 외벌이 억대연봉자로 은퇴하고 올 12월이면 만 1년 되어가는데 부모 유산 없고 신혼 무일푼으로 시작한 중년의 경제는 참으로 모래성이다. 노후빈곤이 걱정되지만 65세 정도까지는 뭐라도 해서 경제활동하는게 답이다. 현금 몇 억과 집 한채로 버텨야하는데. 아프지 말자!!”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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