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내 고(故)서영민 여사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 지분이 세 아들에게 똑같이 상속됐다.

28일 한화는 전날인 27일 서 여사가 생전 보유하고 있던 (주)한화 주식 106만1676주(1.42%)가 세 아들에게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27일 종가(2만7200원) 기준으로, 총 290억원 규모다.

작년 11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무(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동일하게 각각 35만3892주씩 받았다. 남편인 김 회장은 안 받았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333만주(4.44%)에서 368만3892주(4.91%)로 증가했다. 나머지 두 사람도 기존 125만주(1.67%)에서 160만3892주(2.14%)로 보유 주식이 늘었다.

서 여사는 작년 8월 미국에 있는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 여사는 (주)한화 주식 외 다른 한화 계열사 주식은 보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