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슈퍼카 차체를 잘라 훼손한 뒤 헤드라이트만 훔쳐간 사건이 독일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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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더선과 카스쿱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한 길가에 세워져 있던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그린 모델 차량이 이튿날 처참하게 난도질당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차량은 기본 약 1억5000만원에서 시작해 옵션을 추가할 경우 2억여 원을 훌쩍 넘기는 고가의 슈퍼카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는 현장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차량 앞부분 펜더와 후드 부분이 힘없이 잘려 들춰진 모습이다. 아주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한 듯 그야말로 처참하게 훼손돼 있다. 헤드라이트를 빼간 자리만 휑하게 비어있다.
해당 차량의 헤드라이트 가격은 매우 비싸다. 미국 기준으로 개당 4390달러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590만원 정도다. 양쪽 헤드라이트를 빼갔으니 1000만원어치 이상을 훔쳐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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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헤드라이트는 고강도 방전 LED로 제작돼 상대적으로 밝으면서도 전기는 적게 든다. 일부 중고 시장에서는 대마초 재배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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