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창사 5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이혼한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신을 상영해 논란이다.

KBS

KBS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공영방송 50주년 특집 ‘당신의 KBS, 우리의 50주년’ 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수종과 채시라, 방송인 강호동 등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얼굴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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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가수 거미의 축하공연 도중 나왔다. 거미는 이날 2016년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제곡인 ‘You Are My Everything’을 열창했다. 바로 이때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드라마 명장면이 다수 송출됐는데, 그중에는 극중 커플이었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신도 있었다.

KBS 태양의 후예 홈페이지

송중기와 송혜교는 당시 이 드라마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7년 10월 결혼했다. 그러나 1년 9개월 만에 갈라서며 남이 됐다. 특히 송중기는 최근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과 2세 소식을 알린 상태다.

해당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현재 이혼한 부부의 애정신을 큰 행사에서 굳이 내보낼 필요가 있었느냐며 “눈치 없나” “대참사 수준이다” “배우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같다”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인기 드라마였으니 충분히 내보낼 만했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한다” “방송사가 왜 눈치를 봐야 하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