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태진이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나의 인생곡’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태진은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해 열창했다. 그 결과 지난주 1차전 점수와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총 3312.72점을 따냈고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거머쥐었다.
손태진은 눈물을 쏟으며 다른 참가자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어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드는 것 같다. 제가 여기까지 온 건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멋진 프로그램 만들어주신 제작진분들과 PD, 작가님들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는 조언 주셨던 대표단 선배들도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도경완 MC님도 너무 고생많으셨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줄 수 있는 건 음악이라 생각하는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저 역시 트로트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진은 이날 연예인 대표단 평가에서도 65점 만점에 63점을 따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나온 가장 높은 점수 기록이다. 심사위원인 작곡가 윤일상은 “원석으로 시작한 분인데 오늘 완벽한 보석이 된 것 같다. 그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학교폭력 논란 및 상해 전과 등으로 하차한 황영웅의 촬영분은 방영되지 않았다. 앞서 황영웅은 결승 1차전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각종 의혹으로 지난 3일 자진 하차했다.
황영웅이 떠난 후 손태진이 1위를 차지함에 따라 그가 획득할 누적 상금은 총 6억2967만7200원이다. 아울러 대국민 응원 투표 상금과 각종 부상, 대표단 설운도가 직접 작곡한 우승곡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