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50)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 정경호(40)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딸의 반응을 공개했다.
전도연은 최근 종영한 ‘일타 스캔들’에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의 정경호와 처음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과 정경호의 키스신도 있었는데, 이를 본 전도연의 중학생 딸의 반응이 화제다. 전도연은 “일단 내 딸은 (최)치열과의 부분은 잘 못 본다”며 “‘못 봐주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전도연은 2007년 카레이서 출신 강시규와 결혼해 2009년 딸을 출산했다. 전도연은 “딸이 학교를 갔는데 ‘친구들이 ‘너네 엄마가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며 “‘그건 ‘내가 연기할 때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는 거랑 똑같은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행선은 딸 남해이(노윤서 분)의 입시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전도연은 남행선을 연기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강해질 수 있고 또 약해질 수 있는지를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전도연은 “(남)행선이 사는 방식과 내가 평소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나도 딸을 통해 엄마로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행선으로 살면서 굉장히 행복했다”며 “촬영 중간에 ‘내가 힘이 되고 있구나’, ‘내가 이걸로 인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 촬영하면서 그런 걸 처음 느꼈다”며 ‘일타 스캔들’ 출연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연기가 아닌 진짜 내 웃음이 나온 적도 굉장히 많았다”며 “감독님이 그런 것들을 행선 캐릭터로 봐 주시고, 자연스럽게 연기적으로 받아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