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11일 오전 1시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지난해 5월 19일 음주운전 관련 사과문을 올린 지 약 10개월 만에 업로드 한 게시물이다.

사진에는 김새론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담겼다. 머리를 질끈 묶고 앞치마를 하는 장면과,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빵을 만드는 장면 등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판도 나온다. 법정에서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김새론이 보여주기식 게시물을 올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김새론 측은 지난 8일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왔으나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고 보유한 차량 역시 모두 매각했다. 선처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가로등, 가드레일,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로 인한 변압기 고장으로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고 주변 상권 일대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후 김새론이 적발 후 현장에서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 결국 그는 사고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