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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구 폭력조직 보스였던 ‘야인시대’ 출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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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한 배우 정일모(75)가 과거 실제 폭력조직 보스 출신이었음을 고백했다.

정일모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정일모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했다. 그는 ‘실제 주먹 세계 보스 출신이었다가 갱생하고 배우로 전향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10대 때 권투선수를 하다가 20대 초중반에 주먹 세계에서 나를 스카우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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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모는 “노태우 정부 때 ‘범죄와의 전쟁’ 선포가 있었다. 그때 (죄가) 크던 적던 간에 무조건 감옥에 잡아넣는 시기였다”며 “그래서 ‘변신을 해야겠다. 내가 이대로 하다간 안 되겠다’ 싶어서 배우로 변신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정일모
유튜브

다만 당시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며 “약자 편에서 살았고 남한테 가서 공갈치고 협박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같이 있던 동생들도 한 번도 교도소를 보낸 적 없다”며 “죄가 있으면 교도소에 당연히 가야겠지만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일모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정일모는 조직폭력배 경험이 ‘야인시대’ 촬영 당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거의 제가 PD와 작가들한테 조언을 했다”며 “부하들 인사하는 방법 등을 가르쳤다”고 했다.

정일모는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부하 홍만길 역을 맡았었다. 또 드라마 ‘용의 눈물’(1996) ‘마의’(2012) ‘쓰리 데이즈’(2014)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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