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37)가 서울 중구 장충동의 토지를 매입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2월 29일 618㎡(약 187평) 토지를 94억 원에 사들였다. 지난달 23일 등기를 마쳐 거래를 완료했다.
이 토지에는 7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근저당 채권최고액은 실제 빌린 금액의 120~130%를 설정한다. 따라서 이승기는 65억 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토지는 지하에서 한양도성 성벽 기저부가 발견돼 10년 이상 공터로 남아있던 곳이다. 외식업체가 사옥을 지으려 2012년 사들였지만, 매장 유산이 발견되면서 매매 계약을 철회했다. 지난해 말 문화유산위원회 재심 이후 성벽 기저부를 제외한 일부 토지에 대해 사용 허가가 내렸다고 한다.
한편 이승기 측은 지난 16일 장인 A씨의 주가 조작 논란에 대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법원 3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이승기의 아내 이다인의 아버지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다.
이에 이승기 소속사 빗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고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당사는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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