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에스파 때문에 이혼 위기가 온 부부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와이프랑 싸웠는데 내가 잘못했나 봐줘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기혼이며 에스파 윈터 팬이라고 밝혔다.

A씨는 “에스파 윈터 팬이라고 콘서트 따라다니고 (윈터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다 해놓고 이런 건 아니다. 그냥 에스파 노래가 좋아서 듣다가 윈터 단발이 이뻐서 팬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누가 ‘너 아이돌 누구 좋아해’라고 물으면 ‘윈터 팬이에요’라고 답할 정도의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블라인드 캡처

A씨는 에스파의 최근 정규 앨범을 듣다가 와이프와의 갈등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티저 노래를 듣다가 와이프 옆에서 ‘아 에’스파 정규앨범 나오는데 한장 사볼까?’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1때 보아 아틀란티스소녀 카세트 테이프를 사고 그 뒤로 앨범 사본 적이 없었다. 그냥 이번에 에스파가 정규 나온다 길래 팬심도 있고 요즘 앨범이 어떤지 궁금해서 살까 고민한 것이다. (그런데) 옆에서 와이프가 질색하면서 ‘더럽다고 열살 넘게 차이난다’고 하더라”고 적었다.

A씨는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더럽다’ 그 말 한마디에 화가 났다. ‘장모님은 정동원을 그렇게 따라다니시는데 더러운 거네?’라고 (와이프에) 되물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말을 왜 그렇게’하냐며 정색했다”고 회상했다.

또 “장모님은 정동원 국내 콘서트는 물론 해외까지 따라다니신다. 주말에 가족 모임 일정도 장동원 일정 피해서 잡아야 돼서 항상 마음대로 바뀐다. 팬클럽, 싸인회, 단톡방으로 자기들끼리 쫓아다니고 엄청나다”고 했다.

그 뒤로도 A씨의 와이프는 A씨에게 ‘열살 넘게 차이 나는 아이돌을 왜 좋아하냐. 변태냐. 더럽다’는 막말을 계속했다고. 참지 못한 A씨는 ‘응 장모님 더 심하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두 부부는 대화를 단절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화나는데 에스파 정규앨범 10장사서 거실에 다 깔아놓고 싶다. 아이있어서 이혼도 못하고 어떡하냐”며 네티즌들에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은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와이프가 문제있다. 앨범 1000장도 아니고 한장인데 왜 그러냐”, “덕심을 왜 이해 못 해주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부부끼리 잘 해결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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