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다던 김호중 소속사가 갑자기 사명 바꾼 이유

음주 뺑소니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사업 철수 과정에서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일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이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음폐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지난달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고 대표이사직을 변경했다. 금잔디, 홍지윤 등 소속 아티스트와도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기존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단한다고 바로 폐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직원들의 거취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체크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