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처음으로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설민석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영상

설민석은 19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했다. 그는 “52세가 되던 그해 최강 절정 지옥을 맛보게 됐다”며 논란 당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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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2020년 12월 말이었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표님이 휴대폰을 건네주더라. 내 얼굴이 있는데 기사가 논문 표절이었다”며 “사람이 엄청나게 큰 일을 격으면 어떻게 될 것 같나. 눈앞이 하얘지고 멍해지고 다운이 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를 사랑해 주시던 분들 앞에서 이대로 가는 건 안 될 것 같아 물러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 논문 썼던 교수님들께 다 전화했다. 가족들이 놀랄 것 같아서 괜찮다고 전화를 했다”며 “직원들에게 고개 숙이고 사과하고 입장문을 써서 발표했다. 집에 들어와 가족들 안심시키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깨보니 온 세상이 하얗더라. 꿈이었으면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랑 외식하러 가면 손가락질 당하는 느낌이었다. 진짜인지 아닌지 몰라서 더 미치겠더라”며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이 ‘역사기꾼’이었다”고 말했다.

설민석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영상

앞서 설민석은 한국사 강사로 큰 사랑을 받던 2020년 12월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 표절 의혹이 불거진 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당시 그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설민석은 석사학위가 취소된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전공에 작년 재입학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주변의 만류에도 다시 공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대로 외면하거나 도망가면 지금까지 강의한 역사 속 위인들이 다 거짓말이 된다”며 “사기꾼이라 비평받을지언정 내가 그런 삶을 살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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