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화정(63)이 결혼을 반대한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화정은 지난 18일 송은이 김숙의 유튜브 채널에서 “(결혼 질문은) 우리나라 문화상 ‘오늘 날씨 좋죠?’와 같은 의미인 것 같다”며 “나는 심지어 ‘결혼 안 하고 뭐 하냐’고 야단도 맞았다. (나를 야단친) 그 선배는 그게 애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한 번은 누구랑 모였는데, (나를 향해) ‘됐어. 결혼 안 했잖아’ 이러더라. ‘결혼 안 한 인생, 그냥 봐주자’ 이런 식으로”라며 “나는 (혼자 사는 게) 진심으로 좋다. 추석날 늦게까지 잠자는 게 너무 좋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정서상 비호감이 된다”고 했다.
이어“어떤 사람은 나이 들어서 외로운데 결국 남편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아들 셋이 다 박사면 뭐하냐. 다 독일에 가 있어서 죽을 때 뛰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했다.
최화정은 과거 ‘결혼을 반대한 옛 남친 어머님께 영광을 돌린다’라는 말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화정은 “나는 전 남자친구 어머니께 너무 감사했다”며 “’내일 지구 종말이 와서 고마운 사람 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굴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결혼을 반대한 옛 남친 어머니가 떠오르더라”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그쪽에서 반대를 안 해서 결혼을 했으면 나는 지금 X됐다. 결혼이 성사가 안 된 게 너무 다행이다”라며 “사랑이라는 건 사실 순간적인 매혹이다. 외모나 매력은 찰나다. 겉보다는 사람의 깊은 인성이나 매력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렸을 땐 그게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말 깊이감 있는 남자가 나타나면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엔 “결혼은 안 하고 (아파트) 옆동에 살고 이러면 좋을 것 같다. 그럼 너무 이상적일 것 같다. 위아래층은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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