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이번에는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잠자던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유아인을 입건했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유아인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고 있던 남성 A씨(30)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을 자고 있었는데,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잠에서 깨고 나서야 알았고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은 유아인이나 A씨가 아닌 제3자의 거처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유아인이 이날도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아울러 작년 1월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교사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유아인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0여만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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