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미연(70)이 과거 조산한 막내딸을 유괴당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오미연은 1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교통사고, 조산, 강도, 유괴 사건을 연달아 겪으며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과거 임신 후 음주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로 인해 7개월 만에 아이를 낳았다고 고백했다. 어렵게 태어난 딸이었지만, 이후 도우미 아주머니에 의해 유괴를 당하기도 했다고.
오미연은 “막내가 태어나 2살 겨우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였다. 내가 일을 시작해 도우미 아주머니를 모셨는데, 아주머니가 온 지 2~3일 만에 애를 데리고 없어져 버렸다”며 “찾기는 찾았지만 그 정신없었던 건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강도 사건도 겪었는데 그 사람이 내가 연기자인 줄 알았다. 있는 걸 다 줬다”며 “다 가져가도 좋으니까 사람은 해치지 않았으면 좋다고 해서 좋게 하고 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강도를 잡아달라고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다. 나중에 나한테 그럴까 봐(보복할까 봐)”라며 “알려진 사람으로 사는 게 무서웠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캐나다로 갔다”고 했다.
오미연은 데뷔 50년차 베테랑 배우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최근에는 ‘오미연의야매주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도 18만명 이상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