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허준’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오승명(78)씨가 세상을 떠났다.
26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새벽 6시쯤 노환으로 사망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고인은 19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연극계에 데뷔했다. 이후 1970년 MBC 문화방송 특채 연기자로 방송에 입문했고 1981년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굵직한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다.
60년간의 연기 인생에서 그가 촬영한 작품만 100여 편에 달한다고 한다.
1990년대에는 ‘여명의 그날’ ‘여명의 눈동자’ ‘걸어서 하늘까지’ ‘제3공화국’ ‘마지막 승부’ ‘사랑을 그대 품안에’ ‘장희빈’ ‘임꺽정’ ‘순풍산부인과’ ‘허준’ ‘왕과 비’ ‘전원일기’ 등에 나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야인시대’ ‘영웅시대’ ‘장길산’ 등에 출연했고, 2002년 개봉한 영화 ‘공공의 적’에서 ‘조규환’(이성재)의 아버지 ‘조명철’ 역으로 출연했다. 가장 최근작은 2011년 방영된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이며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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