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찬(30)이 아버지의 언론 인터뷰를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아버지는 전 부인의 방송 폭로에 대해 “날 악마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김수찬은 “또다시 거짓말로 일관 중”이라고 했다.

김수찬
김수찬 인스타그램

김수찬은 5일 팬카페에 글을 써 “오늘 오전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봤다”며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가 지펴지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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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은 소속사가 경찰에 어머니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과 관련 “(아버지는)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다”며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찬 엄마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또 ‘아들 이름으로 대출한 건 아이들 학자금이었고 그 돈을 개인적으로 쓴 일이 없다’는 아버지 주장을 언급하며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며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고 반박했다.

김수찬은 “제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며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며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전화 건 이유에 대해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냐고 묻고 싶었다”고 했다. 통화 중 아버지는 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가 퍼진 상황이라고 했다.

김수찬
김수찬 인스타그램

김수찬은 “이미 방송을 통해 일부 전해진 사실들이 있기에 제 손으로 부친의 치부를 더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며 “소속사의 공식 입장 또한 전해진 상태이기에 충분히 반성의 시간만을 가지실 거라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어머니를 걱정하면서는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부디 그간 내리던 눈비가 걷히길 바라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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