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 가수 길건이 신인 시절 전 소속사 대표가 투자자들이 보는 앞에서 가라오케에서 노래와 춤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에는 23일 ‘길건, 성상납만 안 하면 계약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여기에 출연한 길건은 데뷔 전을 회상하며 “3년 정도 댄서 생활을 했다. 은지원, god, 이효리, 이수영, 백지영, 왁스, 자두 등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소속사 대표님이 (저를 보고) ‘얘는 솔로 시켜’라고 해서 솔로 가수로 6개월 준비하고 데뷔했다”며 “한국의 비욘세를 만들어준다는 말에 속아서 (데뷔했다)”라고 했다.

길건은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해 “당시 대표가 가라오케를 투잡으로 하고 있었다”며 “새벽마다 가라오케로 불러서 ‘노래 좀 해라’(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투자해주실 분’이라면서 춤추고 노래하라고 했다. 새벽 2시에 집에 가서 녹초가 됐는데, 새벽 3시가 되면 다시 나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성상납만 안 시키면 계약한다고 했다. 그게 제가 만든 조건이었다”며 “한 번은 몸이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대체 왜 이러시냐’고 물어보니 ‘성상납은 안 시키잖아’라고 하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