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채정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7일 공개된 채널 ‘채정안TV’ 콘텐츠 ‘이런,젠장’에는 공유가 출연했다. 채정안과 공유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다.
공유는 “누나가 그런 의리는 확실히 있다. 지금 얘기해서 생각나는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사망신고를 하지 않나. 내가 상주니까. 그런데 그게 안 해본 거니까 너무 힘든 거다. 밑에서 상주가 해야 할 일들을 정신없이 처리하고 올라왔다. 원래 3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라서 정신없어서 이러고 있는데 친구가 오더니 ‘형 채정안 선배님 오셨는데요’ 하더라. 누나가 1시인가 온 거다. ‘아직 시작 안 했다고 말씀드려’ 했더니 먼저 식사를 하고 계신다고”라고 떠올렸다..
이어 “물론 나는 장례식 처음 치러봐서 잘 모르지만 아무도 없는 그 큰 홀에 정안 누나가 앉아있는 거다. 그래서 가 가지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너무 고맙다. 누나가 1번으로 왔다. 어디 뭐 촬영 때문에 지방 내려가다가 왔다더라. 그 와중에 정신없고 너무 슬픈데 너무 웃긴 거다. 너무 채정안인 거다. 그런데 그게 나한테 너무 힘이 됐다. 그래서 조금 환기가 됐다. 그 와중에 누나가 나를 웃겨주고 가서”라며 회상했다.
채정안은 “나는 좀 창피했던 게, 육개장 국물이 빨갛지 않나. 사실 입에 좀 묻히고 먹는 편이긴 하다. ‘장례식장 가면 무조건 먹어야 된다. 그래야 가시는 길 편하게 가신다’고 들었기 때문에 도리 상 먹으려는데 국물을 뜨고 먹으려 할 때 ‘누나!’ 해서 ‘어?’ 하면서 돌아봤다. 그 광경이 나도 좀, 첫 얼굴을 보는데 그렇게 인사를 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유는 “그게 너무 힘이 됐다. 오히려 쩔어있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누나 보고 약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결론은 너무 고마웠고 채정안답게 나를 한번 파이팅을 해주고 가서 그 뒤에 용기내서 사람들을 잘 맞이 했던 것 같다. 너무 고맙고 누나가 의리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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