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34)가 기혼 아이돌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선예 인스타그램

선예는 지난 23일 공개된 티빙 프로그램 ‘케이팝 제너레이션’ 6화에서 절친 가수 조권과 등장해 아이돌에게 금지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아이돌의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대화하며 10년 전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던 때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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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난 사실 아이돌을 하다가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권은 “틀을 깨고 나와준 거다.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틀을 깬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아이돌은 하나의 아티스트,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라며 “10대만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예 인스타그램

그러자 선예는 “맞다”고 공감하며 “아이돌 수명이 보통 6~7년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서 끝내고 가수 그만둘 거 아니지 않냐”고 했다. 이어 “난 어떻게 보면 행운아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결혼해도 다시 일할 수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나처럼 결혼하고 다시 돌아오는 아이돌이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이 좀 더 오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텔미’ ‘노바디’ ‘소 핫’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전성기를 보내던 2013년 돌연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2015년 7월 원더걸스에서 공식 탈퇴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선예는 현재 슬하에 딸 세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