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29)이 오래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후 KBS 시청자 게시판이 불타고 있다.

박서진
박서진 인스타그램

지난달 28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민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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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올해 KBS에서 신인상을 욕심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박서진이 언론 인터뷰에서 군대 문제를 언급한 내용을 첨부했다.

당시 박서진은 “군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 기사는 1년여가 흐른 지난달 29일 수정됐다. 현재는 ‘군 입대 전’이라는 부분은 삭제된 상태다.

A씨 청원이 1100명 이상에게 동의를 받자 이틀 뒤에는 ‘악플러들이 정당한 군면제를 군 회피라며 명예훼손하는 청원은 삭제 요청한다’는 민원이 올라왔다.

박서진
박서진 인스타그램

청원인 B씨는 “전후 사항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인터뷰 하나로 박서진 가수의 정당한 군 면제를 군대 회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서진의 군 면제가 비리로 인한 것이라고 밝혀졌으면 청원하는 게 맞지만, 우리나라에서 비리로 군 면제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힘든 상황에서 잘 버텨준 젊은 청년에게 용기를 못 줄망정 ‘이제 다 나았으니 군대나 가라’ ‘출연시키지 말라’는 등의 행동은 사람 하나 죽이자는 안티짓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청원은 5700명 이상에게 동의를 얻었다.

KBS는 청원 제기 후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30일 이내에 답변할 예정이다.

앞서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박서진이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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