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에 출연한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54)가 세상을 떠났다. 

6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여배우 겸 가수인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정오 무렵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을 발견한 건, 동료. 나카야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찾아갔다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야마는 이날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콘서트를 취소했던다.

도쿄 경시청 등은 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카야마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1995년)에서 여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눈 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애절하게 외치는 “오 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그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유명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지만 2014년 12년 만에 이혼했다.